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국내여행

[전남 곡성 여행] 압록상상스쿨(feat: 스카이워크,출렁다리,짚라인, 워터파크, 키즈 놀이터)

by 골든 아워 2023. 8. 2.

 섬진강 문화학교 캠핑장 트리하우스(나무 위에 지은 집)에서 낭만적인 하룻밤을 한 후, 11시 30분 즈음 체크아웃을 한 후,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뭔가 아쉬웠다.

 곡성 기차마을은 초등 고학년 딸아이에게 시시할 것 같았고.. 그럼, 어디로 가지? 가까운 순천에 들러볼까? 고민하던 차에, 압록 상상스쿨이 괜찮다는 친구의 말에,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압록? 

 압록에 대한 추억은 대략 30년 전.. 딱 한 번! 친척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러 온 적이 있었다.

 많이 바뀌었다는데, 내심 궁금했다.

 두둥~

 주차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아이들의 눈은 동글동글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이었다.

압록상상스쿨 정문
이용 요금 안내표

 어른은 하루 종일 2000원이다. 재입장도 가능하다. 아이는 입장료가 무료.

 초등 고학년, 저학년의 흔한 남매는 고민하지 않고, 모험시설로 향했다.

 모험시설은 워터파크를 지나서 갈 수 있는데, 날씨가 더워서 그래도 물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는..

키즈 워터파크

 물 깊이도 깊지 않아 보였고, 돗자리를 펼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해서 유아가 있는 가족에게 최고의 물놀이 장소이지 않을까 싶었다. 체험료는 50분에 1만 원(보호자 2명 무료)

 스프링클러에서 나오는 물방울에 더위를 식히며, 모험시설로 ㄱㄱ

모험시설 가는 길

 2층 안전교육장으로 가면 된다.

 체험료는 풀코스(스카이워크-출렁다리-집라인) 기준 5~18세: 18,000원 19세 이상 20,000원(단, 저체중 일시 체험 불가능)

처음에는 아이들만 체험하려 했는데, 처음인 데다, 높이가 후들후들해서 아빠가 함께 하기로 했다.(군대에서 유격훈련받는 느낌?) 얼른 운동화로 갈아 신고 다시 오니,  아이들이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뭔가 급격하게 전개되는 분위기..

모든 장비는 교관? 님께서 직접 착용 및 확인해주심.. 든든했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고급(3단계)! 제일 높은 곳이었다. 6살도 했다는 교관님의 말에 별생각 없이 올라왔는데, 6살 아이의 얼굴이 보고 싶어졌다. 나중에 크게 될 아이인 듯..

인간이 공포를 느낀다는 10미터 이상 높이의 3단계 코스

 갑자기 아빠들의 장비를 만지는 손놀림이 바빠졌고, 여기저기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거 튼튼한 거 맞죠?

제대한 지도 20년이 가까워오는데, 과연 애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케이블을 연결해주기 위해, 가운데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다.

 이게 웬일? 애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하는 것이었다. 아빠의 나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서, 괜히 애들 헬멧도 툭툭 두드리면서, "재밌지? 파이팅!" 계속 얘기해 줬다. 

 처음에는 말없이 가던 아이들도 점점 여유가 생겨서 이것저것 얘기를 나누며, 9개의 코스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대략 40여 분간의 체험시간이었고, 마지막에 집라인도 탈 수 있어서, 체험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출발 장소로 되돌아오는 짚라인

 스카이워크 체험을 마치고 나니 대략 점심시간이 되었다.

 이동하기는 애매해서, 상상스쿨 안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3층은 레스토랑, 2층 키즈놀이터, 1층은 연회장 및 모험시설 소개 영상관이 있다.
식당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 기차를 테마로 한 것인가? 굿 아이디어!

 메뉴는 피자와 핫도그, 콜라

화덕피자와 햄치즈 핫도그

 피자류는 한 판에 22,000원, 핫도그는 5,000원부터 가격대가 다양했다.

 배고픔에 허겁지겁 식사를 마무리하고, 건물을 둘러보았다.

2층 키즈놀이터

 초등 저학년 이하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가격은 40분에 5,000원 보호자 무료입장. 체험장마다 보호자 무료입장이라 저렴한 편.

 마지막으로 초2 아들이 타고 싶었던, 미니 기차를 타기로 했다.

 미니 기차는 인당 4,000원. 아이들만 태웠는데, 마음씨 좋은 아저씨가 한 번 타보라고 권하신다.

 주저하는 와이프를 제치고, "제가 타겠습니다!"

기관사 아저씨 뒤에 탑승했다.
스카이워크 체험중인 사람들에게 응원의 힘을 불어넣고..
다양한 테마의 터널이 있다.
빨려들어가는 느낌의 터널

 미니기차 탑승 후기는.. 한 번쯤은 타볼 것을 권한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반나절 가량 즐겁게 놀고, 집으로 향했다.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왔었던 압록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