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연일 푹푹 찌는듯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과 해수욕장에 한 번 가자고 약속한 터라 어디를 가기는 가야겠는데.. 몇 년 전 코로나가 한창이던 4월 어느 날 모래가 너무 고왔던 구조라해수욕장을 떠올렸다.
창원에서는 거가대교를 타고 가면, 대략 1시간 30분 남짓(약 70km)으로 가깝지는 않은 거리였지만, 깨끗한 물에 고운 모래가 있는 거제 구조라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구조라해수욕장
경남 거제시 일운면 거제대로 2056 (일운면 구조라리 423-1)
place.map.kakao.com
2년 전 '제주도 2주 살기'할 때 구입한 비치파라솔.. 저렴한 가격에 튼튼한 내구성! 몇 년째 애용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돗자리보다는 캠핑용 의자를 추천하는데, 뜨거운 열기를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 캠핑용 미니테이블과 아이스백은 가볍고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중앙 화장실 및 샤워실 건물이 있지만, 샤워실은 해수욕장 개장일에 오픈한다고 한다. 대신 야외에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간이 샤워를 할 수 있다. 단, 오픈되어 있어서 맨 몸으로 샤워는 힘들다^^;;
아이들 샤워를 시킬 때 팁이 있다면, 빈 페트병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식수대에서 페트병에 물을 담아서
뜨거운 모래사장 위에 올려둔다. 물놀이가 끝나고 정리할 때 즈음이면, 미지근한 온수 샤워를 할 수 있다.
아이들 샤워에는 물 한 병 반이면 족하다.
정리할 준비까지 마치고,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를 시켰다.
우리는 근처에 있는 처갓집에 시켰는데, 배달의 민족 앱을 사용할 필요도 없이, 바로 가져다주신다.(물론 배달료도 없다.)
가격은 19,000원.. 양도 푸짐하고, 콜라는 코카콜라라서 더욱 만족 :)
아이들은 모래 놀이가 좋은가 보다. 얼추 사춘기인 첫째는 두더지 놀이 삼매경
동심(?)으로 돌아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논다.
이 날 해변에는 해조류가 많이 떠밀려 올랐는데, 더운 날씨 탓인지 꽤 많았다. 하지만, 깨끗한 녹색이 주를 이뤘고, 조금 들어가면 수영도 충분히 가능했다. 낮 2시 30분 즈음에 도착해서 6시 30분까지 대략 4시간을 알차게 보냈던 것 같다.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고, 아내와 나는 경치 감상+해변 산책의 힐링 타임을 가졌다.
모두들 만족해서, 다음 주에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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