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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아이와 함께하는 경제공부

[아이와 경제 공부] 투자할 기업을 보는 네 가지 조건 (feat: 가치투자)

by 골든 아워 2022. 10. 15.

 학교가 가르쳐주지 않는 경제 이야기

 글머리를 아이와 경제 공부라고 달았지만, 실은 아빠 공부인 듯싶다. 아빠가 잘 이해해야 어려운 내용도 쉽게 가르쳐줄 수가 있으니 말이다.

 학교가 가르쳐주지 않는 이야기.. 하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경제개념들.. 거시적이든 미시적이든 차근차근 함께 공부해볼까 한다.

 평소 아이들과 '미래 유망한 산업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막연하게 대화를 나누고는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관심 있는 분야를 말하는데, 첫째 아이는 의료 분야, 둘째는 자동차 산업을 얘기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사회 이슈, 친환경 자동차, 2차 전지 등으로 대화의 주제가 옮겨 간다.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연관되는 회사나 ETF펀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이 좋아하는 산업 및 회사에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해준다.

 내심 투자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들이 받은 세뱃돈, 용돈 등을 모아, 월마다 정기적으로 소액씩 주식을 사주고 있다.

 2년 남짓 투자하며 드는 생각은, 마음 편하게 하려면 ETF 투자. 하지만, 좀 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가치 중심의 개별주식 투자가 낫겠다는 것. 개별주식 투자를 할 때는, 숙향 님이 제시한 네 가지 조건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이의 시간에 투자하여 스노우볼 효과를 누릴 수 있길.. 픽사베이

 

 첫번째 조건: PER(주가 수익비율) 10 이하인 기업

 PER을 계산하는 방법에는 아래와 같이 2가지가 있다.

(※PER, 주가 수익비율: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

   [1] 번 방법: PER = 주가 / EPS  (예: 주가가 10,000원이고, 1주당 수익이 1,000원이면, PER은 10)
   
   [2] 번 방법: PER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위 두 가지 방법은 결과는 같지만,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계산하는 방법이 기업의 실제 가치를 파악하기에 더 효율적임.

 <용어 및 개념 정리>
· EPS(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 = 당기순이익/유통주식 수
· 시가총액 = 유통주식 수 X 주가
· 유통주식 수 = 발행주식 수 - 자기 주식 수(자사주)
예) A기업   
    발행주식의 총수: 10,000,000주
    자기 주식 수: 2,000,000주
    유통주식 수: 8,000,000주(10,000,000주-2,000,000주)
    액면가: 500원
    당기순이익: 100억 원
    주가: 12,000원
    EPS: 1,250원(100억 원/800만 주)

[1] 번 방법: 주가 / EPS
PER=12,000/1,250=9.6

[2] 번 방법: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PER=960억 원(12,000원 X8,000,0000주)/100억 원=9.6

  ▶둘 다 PER은 9.6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1] 번 방법은 지금처럼 수익을 낸다면 단순히 9.6년 후에는 회사 가치가 지금의 2배가 된다는 숫자일 뿐이지만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계산하는 [2] 번 방법은 100억 원 이익을 내는 회사가 주식시장에서 960억 원에 거래된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규모가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 PER의 역수로 기대수익률 계산하기
- PER을 계산할 때와 반대로 EPS를 주가로 나누거나 당기순이익을 시가총액으로 나누어보면 이 주식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 계산됨. 예) 1250/12000 = 10.4%
이 주식을 현재 시장 가격으로 매수하면 연 10.4%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 PER의 역수는 주식에 투자했을 때의 연간 기대수익률을 보여주는데, 다른 자산의 수익률과 쉽게 비교할 수 있음. 은행 1년 정기예금 이자율이 2%이고 임대 놓은 부동산의 연간 임대수입이 4%라고 하면 연 10.4% 수익률을 주는 주식이 정기예금보다는 5배, 부동산보다는 2.5배 수익률이 더 높다는 것. 이 주식이 당기순이익의 30%를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면, 실제로 확정된 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는 배당수익률은 3.125%(375원/12,000원). 배당금을 주고 남은 7.275%는 회사에 유보되어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되거나 앞으로 닥칠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금으로 활용.
  일반 주주들이 배당금을 지급하고 회사에 유보한 금액이 적절하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감시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배당금이 중요.


두번째 조건: PBR이 1 이하인 기업
PBR도 2가지 방법으로 구할 수 있다.

(※PBR, 주가순자산비율: 주가가 한 주당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한 주가 기준의 하나)


  [1] 번 방법: PBR = 주가 / BPS


  [2] 번 방법: PBR = 시가총액 / 자본총액

 

 <용어 및 개념 정리>
· BPS(Book-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가치) = 자기 자본 / 유통주식 수
· 시가총액 = 유통주식 수 X주가
· 유통주식 수 = 발행주식 수 - 자기 주식 수(자사주)
· 자본총액 = 자기 자본(자본금+잉여금)
예) A기업
    발행주식의 총수: 10,000,000주
    자기 주식 수: 2,000,000주
    유통주식 수: 8,000,000주(10,000,000주-2,000,000주)
    액면가: 500원
    자기 자본: 1,500억  원(자산: 2,500억 원 - 부채: 1,000억 원)
    주가: 12,000원
    BPS: 18,750원(1,500억 원 / 800만 주)


  [1] 번 방법: 주가/BPS
     PBR=12,000/18,750=0.64


  [2] 번 방법: 시가총액 / 자본총액
     PBR=960억 원(1만 2,000원 X800 만 주) / 1,500억 원 = 0.64


  ▶ 둘 다 PBR은 0.64로 동일하지만 1번 방법은 자산가치에 비해 현재 시장에서 0.64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수치로만 안다.  2번 방법은 회사의 자산가치는 1,500억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960억으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540억이나 저평가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훨씬 현실감이 느껴진다. 


 세번째 조건: 배당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 이상인 기업

  : 이런 기업을 찾기는 쉽지가 않다. 거의 정액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이면서 현재 주가에 비해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찾을 것. 대주주의 배당정책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이 있음.

  <다양한 배당 사례 참고>
[1] 회계연도별로 수익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과 관계없이 동일한 배당금을 책정하는 기업
     : 비교적 역사가 오래된 기업들. 예) 신영와코루. 배당수익률 낮음

[2] 엄청난 유보금을 쌓아두고도 절대적으로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
     : 일반 주주들에게 악명이 높은 기업 몇 군데.. 왜 상장했는지?

[3] 무배당 기업
    : 성장을 위해 계속 투자해야 하기에 불가피한 경우. 예) 바이오 주식

[4] 일정한 배당금을 지급하다 몇 년 지나면 배당금을 올리고 다시 몇 년 동안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하다 다시 배당금을 늘리기를 반복하는 기업 : 기업이 집행할 수 있는 배당금의 한도를 정해두고서 잉여금이 쌓이고 향후 실적 전망을 자신할 때 절대 배당금을 높이는 기업
  예) 신영증권, 국도화학 등 역사가 오랜 기업들 중에 많은 편임.

[5] 일정한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기업
      : 외국인이 대주주인 기업 중에 많음.
예) 한국기업평가, 이크레더블, 한국쉘 등/ 배당성향이 높기 때문에 네 가지 조건으로 따지면 대개 비싼 주식

[6]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병행하는 기업
       : 부족한 현금배당을 주식배당으로 보완하는 한편 매출 성장에 맞춰 자본금을 늘리려는 의도.
예) 동일기연, 동일고무벨트, 케이엠, 다수의 제약사들..

▶ 숙향은 4항과 6항에 해당되는 주식 중에서 현재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1순위에 두고 1항에 해당되는 기업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2순위로 둠. 절대 피하는 주식은 2,3항
- 지금까지는 배당수익률이 상당히 높아서 일반적으로 고배당 기업으로 리스트에 올라오지만 앞으로도 계속 많은 배당금을 줄 수 있을지 불안한 기업을 세 가지 조건으로 걸러낼 수 있음. 금융부채도 엄청나고 부채비율도 높은, 재무구조가 매우 부실한 기업이 고배당을 하는 기업은 피할 것.

 



네번째 조건: 순현금 기업: 현금이 많은 기업
 : 훌륭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기업. 안정성을 판별하기 위해 굳이 부채비율 등 다른 투자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없음.

 

투자에 정석은 없다고 생각한다.
긴 시간 동안 갈고, 다듬어야 한다.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는 눈,
소음에 흔들리지 않는
끈기 있는 투자를 지향하며.. 

 

 

 

'이웃집 워런버핏' 숙향의 주식 투자 이야기 by 숙향(feat: 가치투자)

숙향의 주식 투자 이야기 / 숙향 지음 / 한스미디어 약 35년 동안 직장인 투자자로서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재야의 고수.. 숙향 주식 투자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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