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로미어 : 바닷가재는 영원히 젊게 산다?! (feat: 젊게 살 수 있는 방법)

예로부터 오래 사는 열 가지로 십장생(해, 산, 물, 돌, 구름, 거북, 학, 사슴, 소나무, 불로초)을 얘기해 왔다.

이 중 5가지는 무생물이므로 거북, 학, 사슴, 소나무, 불로초를 장수하는 생물로 꼽아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능력이 있는데도 십장생에 포함되지 못한 동물이 있다.

바로..

바닷가재이다.

바닷가재는 불로장생하는 생물이다. 비밀이 뭘까?

노화의 비밀은 세포 속에 있다.

우리가 늙는 이유는 세포가 노화하기 때문이다.

세포의 핵 속에는 염색체가 있고 그 양 끝에 '텔로미어'라는 부분이 있다.

우리 몸속 세포는 끊임없이 분열하며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데,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진다.

텔로미어가 너무 짧아져서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되면 세포에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고..

수십 년 후..

결국 죽어버린다.

따라서 텔로미어의 남은 길이는 수명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한 편, 바닷가재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연장시켜 주는 효소인 '텔로머레이스'가 생겨난다.

이 효소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면 다시 연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바닷가재 수컷은 평균 31년, 암컷은 평균 54년을 산다고 한다. 그 기간 동안 늙지 않고 청춘을 즐기다가 죽는다.

하지만..

인간의 정상세포는 텔로머레이스 효소가 발현되지 않아서 노화를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행히 텔로미어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위의 6가지 중 운동에 대한 연구결과가 여럿 있는데,

2017년 4월 24일 미국 브리검영대학이 발표한 연구에서 남성은 하루 40분, 여성은 30분씩 주 5회 조깅했다는 조건으로 두 그룹의 텔로미어 길이를 비교했더니 신체 나이가 무려 9년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신이 마흔 살이 되었다고 당신의 몸 또한 생물학적으로 마흔 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죠?
신체 활동을 많이 할수록 당신은 생물학적으로 나이를 덜 먹습니다
- 래리 터커, 브리검영대학 교수

- 참고: 1분 과학(위즈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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