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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좋은 글 모음

[마음이 힘들 때 짧은 글, 긴 여운] 법구경 제1장 (쌍서품_대구의 장)

by 골든 아워 2024. 6. 8.
★법구경
- 「담마빠다」. 서기 원년 전후의 인도 인물 다르마트라타가 편찬한 불교의 경전으로 석가모니 사후 삼백 년 후에 여러 경로를 거쳐 기록된 부처의 말씀을 묶어 만들었다고 함. 「우다나」, 「수타니파타」와 함께 가장 오래된 불교 경전
- 주요 내용: 불교의 수행자가 지녀야 할 덕목에 대한 경구로 이루어져 있음. 폭력, 애욕 등을 멀리하고 삼보(불보, 법보, 승보)에 귀의하여 선한 행위로 덕을 쌓고 깨달음을 얻으라는 것. 

 

 

01. 모든 일은 의지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의지는 그것에 대한 지배자이자 작자이다.

누구라도 불순한 의지를 가지고 말하거나 행한다면,

결국 괴로움은 본인을 따르게 된다.

마치 수레를 끄는 사람의 발자국을 따르는 수레바퀴처럼.

 

02. 모든 일은 의지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의지는 지배자이다 작자이다.

누구라도 순한 의지를 가지고 말하거나 행한다면,

결국 즐거움은 본인을 따르게 된다.

마치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림자처럼.

 

 

03. "그는 내게 욕을 퍼부었다. 나를 때려 굴복시키고 내 것을 빼앗았다."

이러한 생각에 집착하는 사람에게 증오심은 가라앉지 않는다.

 

04. "그는 내게 욕을 퍼부었다. 나를 때려 굴복시키고 내 것을 빼앗았다."

이러한 생각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에게 증오심은 사라진다.

 

05. 남을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 원망은 결코 풀 수가 없다.

오로지 원망이 없는 마음만이 원망을 풀 수 있다.

이것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이다.

 

06. "우리는 결국 언젠가 죽어야 할 존재이다."

사람들 대부분은 이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만약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그 사람에게는 더 이상 싸울 일이 없을 것이다.

 

07.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에 미혹되거나

모든 감각의 욕망에 취해 억제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것의 양을 절제하지 않고

노력을 게을리하는 사람은 유혹이라는 악마에게 정복당한다.

마치 바람이 연약한 나무를 쓰러뜨리는 것처럼.

 

08. 세상의 아름다움에 지배당하지 않고

그 아름답지 않은 실상을 인식하며 살거나,

모든 감각의 욕망을 억제하고, 먹고 마시는 것을 자제하고,

확신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

유혹이라는 악마에게 정복당하지 않는다.

마치 거센 바람 속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 바위산처럼.

 

09. 마음속 더러움을 털어내지 않고 

자제심과 진실이 부족한 채 

오로지 수행자의 옷을 입기를 바란다면,

그는 수행자의 옷을 입을 자격이 없다.

 

10. 모든 마음속 더러움을 털어버리고

도덕적으로 자신을 지키며

자제심과 진실을 갖추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수행자의 옷을 입기에 걸맞다.

 

11.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 여기고,

이와 반대로 진실을 진실이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결코 진심에 이를 수 없다.

그는 그릇된 사상의 경계를 떠돌게 될 것이다.

 

 

 

12. 진실을 진실로 여기고,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 아닌 줄 아는 

올바른 인식을 가진 사람

결국 진실에 이르게 된다.

그는 옳은 사상 안에 머무르게 된다.

 

13. 지붕이 허술한 우두막에 비가 새듯이

반성할 줄 모르는 정신 또한 이와 마찬가지로

본능적 욕망으로 인해 무너지고 만다.

 

14. 지붕이 튼튼한 오두막에 결코 비가 새지 않는 것처럼

스스로 반성할 줄 아는 정신 또한 이와 마찬가지로

본능적 욕망으로 인해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15. 해약을 저지른 자는 이승에서는 물론

저승에서도 근심을 한다.

이렇게 양쪽에서 자신의 마음을 괴롭힌다.

자신이 저지른 해악을 바라보며 괴로워하고 두려워한다.

 

16. 선행을 한 사람은 이승에서는 물론 저승에서도 기뻐한다.

이렇게 양쪽에서 자신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자신이 베푼 선행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또 기뻐한다.

 

17. 악행을 저지른 자는 이승에서도 괴로워하고 저승에서도 괴로워한다.

"개가 큰 잘못을 저질렀구나."

그는 이렇게 생각하며 괴로워한다.

그리고 저주받은 다음 생에 또다시 괴로워한다.

 

18. 자비를 베푼 사람은 이승은 물론 저승에서도 기뻐한다.

이렇게 양쪽에서 자신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나는 정말 좋은 일을 했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며 기뻐한다.

그리고 행복한 다음 생에 또다시 기뻐한다.

 

19. 아무리 의미심장한 경전을 많이 읽었다 하더라도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은 채 방탕한 생활을 한다면

이는 마치 목동이 남의 소만 세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수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20. 의미심장한 경전을 많이 읽지 못했더라도

정의를 실천하고 욕망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벗어버린다면

진리의 지식에 도달하여 정신의 자유를 얻어 마음을 비워

내세를 동경하는 사람으로서

수행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출처 - 마음의 향기를 품은 법구경 / 엮은이: 법구, 한역: 차평일, 영역: 라다크리슈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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