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그랭이 머무는 구좌
그 속에 세화
질그랭이 : '지그시'의 제주도 방언. 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
슬며시 머무는 구좌.. 그 속에 있는 세화
마치 숲 속의 진주를 만난 듯.. 제주 동부권에서 놀기 좋은 세화해변.. 협재나 함덕, 월정같이 화려하지 않지만, 두루 즐기기 좋은 곳이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민속오일장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세화항구가 나오는데, 그쪽에 주차를 하는 것이다.(아래 지도 파란색 표시, 파라솔은 빨간색 동그라미 안)
세화해변에는 암초가 상당히 많아서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도 여럿 보였다.
이곳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옆에 세화 민속 오일시장이 있다는 것이다.
세화민속 오일 시장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12
운영일: 5, 10, 15, 20, 25일
이용시간: 08:00 - 14:00
특징: 수산물과 생활용품, 먹거리. 점심시간이 지나면 장을 마감하는 분위기임.
오전 11시 즈음, 자리를 잡고 아이들이 놀고 있을 때, 얼른 시장에서 먹거리를 사 오는 걸 추천한다.
현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여름철에는 관광객들도 많다.
이곳에서는 김밥, 떡볶이, 어묵, 옥수수 등등 다양한 간식들을 맛볼 수 있다.
닭튀김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에게는 뭔가 아쉬움이..;;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닭강정을 1박스에 10,000원으로 포장해 갈 수 있다. 해변에서는 3블록 정도? 뭐.. 한 사람만 고생하면 되니까 ㅠ.ㅠ 마트 앞에는 카페 봄봄도 있어서, 합리적인 가격의 커피도 함께 사가기 좋다.
닭강정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15분 동안 맞은편에서 커피를 사 온다.
대충 장을 보고 돌아가니, 점심때가 되어서 포장해 온 음식을 가족들과 나누어 먹는다.
배불리 먹고 다시 물놀이하러 고~~~ 이 날은 파도가 세서 아이들이 더 즐거워했던..
패들 보드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도 고무보트를 꺼냈다. (차가 가까이에 있기에 망정이지ㅎㅎ)
딸아이를 태워서 해안에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30분 정도 낮잠을 잔 첫째.. 많이 피곤했나 보다^^
재충전이 잘 되었나 보다.. 역시나 집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들.. 리조트 수영장으로 꼬셔서 마무리를 잘하고, 숙소로 돌아간다.
슬며시 머물기 좋은 세화해변.. 근처에 해녀박물관도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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