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해시, 현 창원시 진해구..
모든 해군 장병들은 신분을 불문하고 교육 등의 이유로 한번 이상은 무조건 진해를 거쳐간다고 한다. 즉, 진해는 대한민국 해군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진해 제황산공원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진해를 찾는다면 한 번쯤은 들러봐야 할 곳으로 추천한다.
계단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1년 계단이라고 불리는 365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약 4분 만에 여유롭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제황산 공원 모노레일은 진해 근대 역사테마거리 인근에 있다.
정상에 오르면, 진해탑이 웅장한 모습으로 반겨준다. (원래 쓰시마 해전 승리를 기념하여 세운 기념탑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백두산함의 마스트를 형상화한 진해탑을 세웠다.) 탑 자체는 철거되었지만 바닥 부분과 계단, 배수로는 현재까지도 남아 있다고 한다.
진해탑 2층에는 창원시립 진해박물관이 있는데, (입장 마감시간 17:30) 우리나라 근대사 사료가 잘 전시되어 있다.
진해라는 도시는 사실상 일본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라 할 수 있다. 원래 진해 구시가지 지역은 10개 부락 정도가 분포한 논밭이었다. 일본 제국은 대륙 진출의 발판을 삼기 위해 부산, 마산, 진해 등 한반도 남부 항구도시를 넘나들었다. 진해에서도 일본 해군 수병들을 보내 토지측량을 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토지 주인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전한 이후 외항에 가까운 진해에 계획 군사도시를 만들기 시작했다. 일본 해군 기지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도시가 발전하기 시작한다.
- 출처 : 나무 위키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더 나은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에..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본다. (5학년인 첫째 아이는 학교에서 한창 역사를 배우는 중이라 관심이 있다. 둘째는 아직^^;)
전망대에서 일몰 사진을 열심히 촬영하고, 근처 갈비 맛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내려갈 때는 모노레일이 마감한 시간이라 걸어서 가기로..
할머니와 아이들과 함께 가위 바위 보 게임으로 계단을 내려가니, 힘들지 않고 즐겁게 내려온 듯..(가위는 4칸, 바위는 2칸, 보는 10칸) 모두가 가위 바위 보를 큰 소리로 합창하니, 주변 산책하는 분들도 웃으며 지나가신다.
벌써 10년 넘게 단골이 된 '갈비 도사'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메뉴는 A세트(인당 28,000원 - 육회, 소고기(생), 양념 돼지갈비, 식사, 후식) 아이 2명 포함 5명이서 4인분을 시키면 딱 좋을 듯싶다. (식당 위치는 모노레일 매표소 바로 옆)
늦은 오후부터 시작한 나들이지만, 맛있는 외식까지 오감이 만족한 시간이었다.
진해 근대 문화유산 투어에서는 빠질 수 없는 코스! 제황산 공원(모노레일) & 맛집 탐방도 함께 :D
'국내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립대구과학관] 모빌리티움에서 자율 주행 체험을! (7) | 2022.10.29 |
---|---|
[창원 나들이] 진해 보타닉 뮤지엄 with 할로윈(~2022.11.06) (9) | 2022.10.24 |
[경남 창녕] 자전거로 우포늪 돌아보기 (feat: 따오기복원센터) (7) | 2022.10.21 |
[창녕 여행] 우포늪 주매제방과 생태체험장(feat: 겨울 철새, 습지생물) (16) | 2022.10.20 |
[김해 여행] 봉하마을,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feat:민주주의의 가치) (16) | 2022.10.11 |
댓글